라이프 오브 파이 / 레미제라블 / 바람의 검심

청주에도 바람의 검심 상영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했는데 하루 한번 그것도 새벽 1시 20분에.......

그래서 저녁시간부터 영화를 연속으로 봤습니다.

1. 라이프 오브 파이

바다에서 호랑이와 표류하는 주인공 이야기

비쥬얼 쇼크 스토리 쇼크 꼭 보시길 바랍니다.

초반 수영장씬이나 바다에서 깨달음을 얻는 씬 등등에서 정말 이걸 보려고 이돈을 내고 내가 여기 앉아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2. 레미제라블

혹시나 불어일까 했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생각보다 취향에 맞지는 않더군요. 그냥 저냥 하는 느낌

단 에포닌에 감정이입되서 ㅠㅠ 아 짝사랑이여 에포닌 살려내라 이놈들아 ㅠㅠ




3. 바람의 검심

검술액션은 정말 좋았습니다.

네 그게 끝.

일본영화 특히나 만화 원작 특유의 쌈마이, 중2틱 한게 웃기기도 하지만

늬들은 올드보이를 보고도 느끼는 것이 없느냐 하는 생각.

차라리 추억편을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캔신 너 사람 안죽인다며.

그런걸로 사람 그렇게 치면 죽어 이 인간아.




그러므로 추천작은 라이프 오브 파이 되겠습니다.



늑대소년

좀 지루한 면도 있지만

박보영 긔엽긔

순종적 짐승남, 송중기 멋지네.....부럽....

그리고 그냥 정글북 같은 스토리일줄 알았더니 판타지였음.




결론은 보영아 삼촌은 니가 참 좋구나.


광해를 봤습니다.(스포일러)

 사실 그냥 생각없던 영화였는 데 왕자와 거지 같은 거라는 소리에 '광해군 나오는 데 왕자와 거지?" 하는 궁금증에 봤습니다. 그리고 두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더군요. 재미있었습니다.

 먼저 놀랐던 건 이병헌의 연기였습니다. 일인이역을 하면서 양쪽의 특성을 표정 동작 말투 모든 것으로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진지한 연기 뿐 아니라 코믹한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왕으로서 목숨을 위협당하며 정치의 더러운 면을 모두 본 어둡고 무거운 왕과 광대놀이하듯 경박하지만 진솔하고 착한 하선 연기나 어디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조연들의 연기도 상당해서 감정이입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포스터에서 풍기는 느낌으로는 상상도 못했던 코믹함과 거기에 더불어 (뻔하지만) 감동을 받아서 정말로 웃다가 울다가 했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딱딱한 사극 느낌인 데, 내용물은 거의 후반부 직전 까지 유머러스 함이 지배합니다. 주인공이 죽지 않는 것으로 해피엔딩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마무리까지 힘 빠지지 않게 잘 만들었습니다. 뭐 사월이랑 도부장이 죽는 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렇게 만들어 진것을.
 왕이된 남자라는 부제는 그야말로 왕 노릇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왕다운 왕, 실은 왕이 아니더라도 몇몇 사람들에게 진짜 왕으로 받아 들여진 남자라는 뜻을 영화가 끝나며 가슴으로 느끼고 나왔습니다.

 "부끄러운줄 아시오" 할 때 가슴이 다 시원했습니다. 역사와 픽션을 섞고 거기에 풍자까지 상당히 잘 어울리게 만들었습니다. 왕과 대통령은 분명 다르지만 나라의 리더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어떤건가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행동 하나 하나 지금의 우리나라사정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 이야기가 안나올 수가 없는 데 뭐 딱히 이렇다 저렇다 할 말도 없는 것이, 상식이고 당연한 이야기 들이라 이걸로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 스스로를 보수보다는 수꼴에 가깝다고 생각하셔도 될듯 합니다.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왕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끼니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정치가 더럽다 더럽다 지금도 말들 많이 하고 진저리를 치지만, 영화에서 조차 그런것이 정치다 라고 하지만 어디 정치가 더러운 것이 겠습니까? 사람들이 더러웠고, 성숙하지 못했기에 깨끗한 정치가 없었던 뿐이겠지요.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인류의 상식선이 올라가며 정신적으로 발전해온 과정에서 정치적 이유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 줄어 드는 걸 보면 역시나 같은 결론을 얻게 됩니다. 인류의 성장이 길이지 정치를 외면 하는 것이 길은 아니구나.

 광해군 다루면서 이렇게 피바람 안 불고 정상적인 모습의 왕 나오는 것 신기하다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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